여름과 작별
by
오스만
Oct 13. 2019
아래로
지나간 여름은
,
몇 걸음
내디딜
때
달아오른 양철지붕 위를
걷
는 기분이었다
저녁 일기예보에
선
가물가물
한 방울
비 소식
조차 없었다
잔디밭 장미나무
꽃잎 축 늘어지고
오후는 고장 난 기관차처럼
멈춤 없이 굴러갔다
그러다
떠나간다 누구
하나
귀띔해
주지
도
않았는데
,
그 여름 아주
멀어져
있었다
간다는 작별인사도 없이
늦은 밤
지붕 위에 빗소리만
잔뜩 남기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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