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과 채움

by 오스만


이젠 아주 옛날 일 되었지만

그 두 사람 언제 굴 마주친 적 있었던가


싯달타는 비우기 위해 세상으로 떠나

비우면서 또 세상을 얻었지


예수는 채우기 위해 세상으로 떠나

채우면서 또 세상을 얻었어


싯달타는 비움 탑 쌓아 사람이

하늘 되는 법 세상에 전하였고


예수는 사랑 탑 쌓아 마음이

하늘 되는 법 세상에 알렸어


비움과 채움은 아주 달라 보이지만,

비우지 않고는 채울 수 없고

채우지 않고는 또 비울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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