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오월 라마단

by 오스만


어차피 누구 하나 채 신경 쓰지 않지만

초승달 찼다 기울었다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또 라마단이더라


어차피 누구 하나 잘 살피지 않지만

비 내렸다 바람 불었다 요 며칠 지나면

어느새 또 오월이더라


아침에 핀 장미 한 송이 내 눈에 띄길래

살금살금 걸어가 여러 날 숨죽이다 보면

어느새 그 풀밭에, 장미 가득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