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내 노래는 언제쯤 부를 수 있을까
여행가방
by
오스만
Jul 15. 2020
창을 모두 닫아 두었지만
검은색 체크무늬 여행가방은
먼지만 뒤집어썼구나
눈이 내리던, 비가 내리던
돌부리에 긁혀 덜덜덜 상처 난
바퀴 불평 한 번 않았던 너는
이제 네 나이만큼 낡고
홀쭉해진 배를 하고는 기억 속
불룩했던 몸 느리게 구르던 날
구석에서
나처럼
회상하며 버티었구나.
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오스만
내 노래는 언제쯤 부를 수 있을까
저자
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
팔로워
94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에브로 강, 사라고사
마스크를 벗는 시간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