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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는 언제쯤 부를 수 있을까
오침
by
오스만
Jul 27. 2020
길었던 하루 수업 모두 끝나고
아침에 낑낑 들고 온 두 번째
도시락 뚜껑 채 열기도 전에
한두 시간 붕 뜬 오후 자습시간,
해 지려면 아직 시간 남았고
담임선생 종례시간만 가까운
그 시간 잠깐 졸음 들이닥쳐
책상 위에 넙죽 엎드려 잠들다
거쳐가는 짧은 꿈일지도 몰라
교정에 핀 목련꽃 울타리 밖
성당에선 저녁 종소리 울리고
운동장에 슬슬 노을 지려 할 걸
어쩜 그 꿈꾸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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