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즈음

by 오스만


생각을 해보자면


두 개 역 사이는

너무 짧은 거리였다

창밖으로 지나치는 풍경

보잘것없다 생각되어

생각 없이 지나쳐 버렸다


그리고 난

남은 여정 동안 거의 매일

그 역과 역 사이서 벌어졌던 일

생각하며 지내었다


그 역은 열아홉, 그리고

스물 이정표를 자그만 하게 내건

간이역이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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