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스만 Jul 11. 2021

돌어가야, 할 때


단애(斷崖) 끝에 닿았을 때

가 왜  갔느냐 물으,


길을 따라 걸었 뿐이

길을 잘못 든 게 아니었다고,


한동안   우두커니 있

그만 집으로 돌아가 할 때,


몇 개 바다 건너 산맥 넘어

사막 여럿 나야 지만,


내 발자국 점점이 찍혀있는

그 길, 한번 지나 길이라


돌아갈  이유만 오래오래

망설이, 또 고민하였다고.




매거진의 이전글 저무는,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