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래볼래요?

오아시스 리페어

by 라라

기회를 포착했다고 해서 함부로 펼치지 않고,

마치 마시멜로우를 아껴 먹듯 기다렸다가

가장 좋은 때에 세상에 내놓는다


상대가 청란을 낳을 수 있는 귀한 존재라면,

당장의 이익을 위해 함부로 그 배를 가르지 않는다

대신 정성껏 키워낸다


"오래 써먹으려는 거 아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본질이 다르다


'계산'이 아닌,

그 존재를 '오래 보고 싶은 마음‘이니까


여기서 사람의 결이 갈린다


청란을 낳을 수 있는 사람의 배를 한 번 갈라놓으면,

다시 회복하는 데에 자그마치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피 토하게 만들지 말고, 귀하게 지켜주는 것

그게 진짜 '긴 호흡'을 가진 자의 여유다


그 정성이 어떻게 되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진짜 도움을 주는 사람은,

대게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하다.

작가의 이전글당신의 엔진은 어떤 연료를 태우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