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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락Oazzang철유 Apr 15. 2022

대표가 해야 할 일.


25년 건축을 해서

현장 소장을 많이 했다.


난 일은 잘하는

현장 소장이었지만

열심히 일하는

현장 소장은 아니었다.


현장 소장 시

나의 일과는

아침 8시 출근해서

업체들과 폭풍 전화.

사실 이 1시간 동안의 단도리가

내가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이었다.

나의 판단 하나로 몇 백 명의 일과를 날릴 수 있으니.


미리 할 일을 정하고

몇 명이 일해야 하고

언제부터 일해야 하는지

정해야 했다.


일은 매우 잘해서

현장을 맡게 되면

꼭 담당자가 다시 찾았고

업체들 사장들도 날 좋아했다.

김 소장 현장은

돈 많이 벌게 해 준다고.

마감일을 지켜서

현장을 깨끗이 마무리하는 건

기본이었다.


맞다. 내 자랑이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집중해서 일하고

현장 한번 쓱 돌고

점심때 직원들과

반주 한잔 하고

난 싸우나로 간다.

실컷 놀다가

오후 5시쯤 현장 확인하고

바로 업체 사장들이나

거래처 담당 들과

술 한잔 하러 고고씽.


일은 직원들이 알아서 했고

나와 같이 일한 직원들은

계속 나와 같이 일하고 싶어 했다.

잘 가르쳐주고 권한을 많이 주니.


또 내 자랑이다.


그럼 현장 소장은

이렇게 놀기만 하면 되는 건가?

아니다.

현장 소장이 진짜 필요할 때는 사고가 터졌을 때나

불이 나거나

산재 사고가 나거나

천정이 무너지거나 할 때.

그런 급박한 상황을 처리하라고 현장 소장이 존재하는 것이다.


얼마 전 작은 사고가 생겼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사소한 오해가

정리가 안 되는 상황.


내가 출동했다.

어느 직원이 대표님이

직접 가셔야 하나요?

내가 대답했다.

가야죠.

대표가 할 일이 이런 겁니다.


대표는 책임 회피하지 않는다.

사고가 터지면 대표가 해결한다.

그게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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