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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전을 보고 든 생각 셋

by 김경락Oazzang철유

#료마전

와! 이거 완전 꿀잼.

어제 거의 밤샐 뻔.


이 드라마를 보며

떠오른 생각 세 가지.


생각 하나.


"료마가 간다"라는 책이 있었어.

1979년 한국에서 출판됐으니

아마도 내가 고등학생이거나

대학생 때 읽었을 거야.


지금처럼 베스트셀러가

쓰레기 책들이 아니었던 때.

교보를 가서 베스트셀러

아무 책이나 뽑아서 봐도 성공하던 때.

지금은 아휴. 이게 책이야? 하는

책 같지도 않은 책들.ㅠㅠ


쨌든 그때는 책들의 인기가 엄청났고

"료마가 간다"도

완전 인기였음.


당연히 난 전권 독파.

아직도 기억나는 책 내용은

료마가 근대 일본을 세웠는지

뭔지는 기억 안 나고

료마랑 수많은 여자들이랑

그런 거...^^

묘사가... 아주 그냥 사실적이었어.

료마 등에 털이 수북해서

그렇게 여자들이 좋아했다는 거.

그래서 난 왜 등에 털이 없을까?라는

아쉬움이 한가득이었던 생각.


지금도 그렇지만

그땐 남성 호르몬 뿜 뿜 나던 때.^^


생각 둘.


드라마 진짜 잘 만들었어.

막부 시대의 일본이 끝나고

근대 일본이 태동하던 그때.

격동의 시대에 일본을 사랑하고

일본은 개혁하려는 사람들은

너무 실감 나게 그렸어.

심지어 재미도 있어.


그런데 그때 조선은?

계속 오버랩되는 생각.

조선 조정과 선비, 노비들은

그때 어땠을까?

우린 절대 이런 드라마를

만들 수 없을 거야.

왜냐고? 쪽팔려서.

그리고 드라마 그림도 안 예뻐.


료마전은 막부 세트장만

봐도 완전 멋짐.

조선 조정은 생각만 해도 구림.

조정도 구린데 노비가 사는 곳은

세트 만들기도 웃길 거야.

일본의 막부는 사무라이 계급이 있었고

물론 상급, 하급으로

나뉘긴 했지만

조선은 걍 양반, 쌍놈으로 끝.


뭔 개혁 할 주체가 있어야지.

료마 같은 영웅은 억지로

만들려도 없고

그 당시 깨어있던 조선인은

모두 지금 친일파로 매도 중.

왕은 이리저리 외세에

도망만 다니다

통째로 일본에게 빼앗기고.

이런 드라마는

절대 한국에서 나올 수 없어.

아. 짜증 나!!!


생각 셋.


야타로 역은 실존인물이고

현 미쓰비시의 창업자야.

근데 완전 개그케.

어찌나 웃기는지 야타로

나오는 부분만 따로 봄.

보면서 야타로의 자식, 손자들이

이 드라마 소송 안거나? 하는 걱정이.


마치 이병철, 정주영이

완전 상거지에

집안도 지랄 같고 성격도 별로인

개그맨으로 나오는 거야.


진짜 괜찮은가?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왓챠는 시즌 1만 오픈돼서

아직 결말은 못 봤어.

빨리 마저 오픈되기를.


아.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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