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경락Oazzang철유 Jul 10. 2022
가끔.
아니 자주.
나의 죽음과
우주의 무한함을 생각해.
그러면 더 신나게 더 쉽게
살고 싶어 져.
지구로부터 가장 가까운 별부터.
젠장.
빛의 속도로 4년을 가야 겨우
별 하나 만날 수 있는 이런 텅 빈 우주.
이런 무지막지한 공간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 무한의 공간에
거의 아무것도 아닌
내가 없어지면 그건 무슨 의미일까.
없어지는 것도 아니지.
난 그저 작은 알갱이로 나눠져서
다시 무언가의 일부가 되겠지...
나눠지기 전에 나의 뇌를 나의 호르몬을 자극하고 채워서 추억으로 만들어야지.
치매로 그 알량한 추억도 다 날리기 전에.
좀 더 자극적인 음식
좀 더 자극적인 섹스
좀 더 자극적인 나의 인생
자극적인 나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