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경락Oazzang철유 Sep 23. 2020
친구가 #성북동 으로 이사 가서
오늘 저녁 먹으러 간 김에
10년 전 항암 주사를 맞고
힘든 몸을 추슬렀던
요양병원에 가봤어.
그 병원은 벌써 없어졌지만
10년 전 그 암울했던 기억이 스쳐갔어.
폐를 반 잘라 낸
폐암 수술이 항암 치료보다
훨씬 쉬웠어.
두 달 동안 받았던
항암치료는 몸과 마음을
지옥까지 몰고 갔어.
수술은 몇 번이고
다시 할 수 있지만
항암치료는 지금 생각해도 끔찍해.
주사를 맞고 일주일 동안은
내 몸이 다 구겨지는 느낌.
몸이 그러니 마음까지 그렇게 돼.
구강부터 항문까지
모든 세포가 바늘이 돼서 날 찔러.
약이 너무 쎄서 오줌을 누면
비릿한 약 냄새에 초록색으로 나와...
정액도 그런가?
정액이 나오긴 할까?
혼자 병원 화장실에서 자위.
다행히 정액은 초록색이 아니었음.^^
먹으면 무조건 토했어.
그래도 백혈구 수를 늘리기 위해
뭐든지 먹어야 했어서
지척 지척 걸어 다녔던 그 길.
국숫집, 설렁탕집, 초밥집...
아직 그대로 인 곳도 있고
없어진 곳도 있고.
그 당시 날 찾아와 준
여자 친구들이
새삼 고맙고 그리움...^^
죽을 때까지 다시
암은 걸리지 않기를...
뭐 걸려도 다시 살 거야...
아님 살짝 죽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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