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표현, 설득, 매료시키기 위한 소통 과정

by F와 T 공생하기
오페라의 기원을 찾아볼까 싶어 아마존에서 오페라를 검색했더니


‘살아있는 오페라‘라는 책이 보인다.


뭔가 싶어 봤더니 오페라와 관련된 스무 명과의 인터뷰다.


영어문장, 글쓰기 측면에서 이뻐 보여 쪼끔 더 읽어봤다.


The interview, especially when it enjoys the luxury of lingering, as these do, will reveal a personality—call it the voice. The point of the interviews here was to get to the voices of these twenty opera professionals and to get them to disclose something about their work and why they do it the way they do.


Living opera is as much about communicating as it is about singing, conducting, producing, and designing. Call it an audible subtext. It’s about how people so often hidden behind makeup and masks speak about their lives and livelihoods when those masks are off—or how they don’t, or can’t.


Who you are, and what you do all day can be difficult to express in words, particularly if your usual means of communication is more abstract. You may find that not all twenty clearly communicate in words, or that their passion for what they do is the only clear message you get. Decide for yourself. How do you think these interviewees performed as communicators?


It’s intriguing that not everyone who communicates professionally onstage can repeat the performance off, in front of a single reporter, microphone, or camera, without the trappings, costumes, stage directions, rehearsals, and colleagues. The goal is the same, of course: performance, persuasion, and, in the end, seduction. Offstage, however, though you’re still playing to a public: you’re playing yourself.


LIVING OPERA, Joshua Jampol


인터뷰는 특히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진행될 때, 그 사람의 개성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를 ‘목소리’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요. 이 인터뷰들의 목적은 오페라 분야의 스무 명의 전문가들이 가진 목소리를 발견하고, 그들이 자신의 작업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왜 그런 방식으로 수행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오페라는 노래하고, 지휘하고, 연출하고, 무대를 디자인하는 것만큼 소통에 관한 것이다. 이를 ‘들리는 숨은 이야기’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오페라는 무대 위에서 분장과 가면 뒤에 가려진 사람들이, 그 가면을 벗었을 때 자신들의 삶과 직업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혹은 어떻게 이야기하지 않거나, 하지 못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이며 하루 종일 무엇을 하는지 말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평소에 보다 추상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인터뷰에 응한 스무 명이 모두 명확하게 말로 전달하지는 못했을 수도 있고,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만이 유일하게 분명한 메시지로 남았을 수도 있습니다. 직접 판단해 보십시오. 이 인터뷰이들이 소통자로서 어떻게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흥미로운 점은, 무대에서 전문적으로 소통하는 사람이라도 무대 밖에서는 단 한 명의 기자, 마이크, 혹은 카메라 앞에서 같은 수준의 표현을 해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대에서의 장치, 의상, 연출, 리허설, 그리고 동료들이 없는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목표는 동일합니다. 바로 표현, 설득, 그리고 궁극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것입니다. 다만 무대 밖에서 역시 여전히 대중을 향해 연기하지만, 그 대상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좋은 인터뷰를 한다면,
말하지 않는 인터뷰이의 ‘개성’, ‘목소리’를 통해 그의 ‘작업’과 ‘작업을 하는 방식’을 들을 수 있다.
오페라는 표현, 설득, 매료시키기 위한 ‘소통’의 과정이다.

만약 연구자라면?

그들에게 ‘연구’란 무엇인지, 그들이 ‘연구를 하는 방식‘을 듣고 싶다.

‘연구개발‘이란, Re/search and De/velopment = 끊임없이 찾아 헤매고, 한계를 벗겨내는 일!

‘연구개발’의 과정과 결과를 표현하고, 설득하며, 매료시키기 위한 ‘소통’ 과정이란?


한계를 벗겨내야 하는 일이므로 현실을 매섭게 이해해야 하고, 평범하지 않음에 대한 대가 역시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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