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경계를

귀국 후 반년이 지났다.

by F와 T 공생하기

귀국 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실로 한국이 정말 살기 좋다는 자각이다.


한국이어서인지 내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상위 10% 고소득자여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안전하고, 편하고, 정말 세상 편하다.


5~10분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버스, 지하철, 택시, 자동차 무엇이든 골라서 내가 원하는 곳을 갈 수도 있고,

세상의 맛이란 맛은 다 찾아다닐 수 있고,

심지어 도쿄에서 점심을, 베이징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올 수도 있다.


너무 편해서일까, 욕심이 많아서일까?


서울 사대문의 현판에 새겨진 인의예지는 내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불편하게 만든다.

왜 우리네 가방끈들은 약자를 돌보지 않고, 공사구분이 안되고, 사양할 줄 모르고, 옳고 그름을 알지 못할까

내 욕심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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