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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영광 May 07. 2020

4.한 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없어지기

여행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국외 여행을 많이 가게되었는지 초록창에 검색해봤는데 복잡하기도 하고 복잡해서 넘겼다. 내가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체험학습 으로 학교를 빠지는 건 보기 드문일이였다. 나의 엄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에 가는건 철칙으로 여겼고 나는 개근상은 누구나 다 가지는 상인 줄알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값진 상이었는데 말이다.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학교를 매일 출석하는 것에 너무 신경쓸 필요 없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 마음에 부담을 조금 덜어도 된다고 말하고싶다. 실제로 그런 부모님들이 많고 해를 거듭하면 거듭할 수 록 국외 여행 비중은 많이 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 전세계 상황은 코로나 19로 전 세계는멈춰라 상태..  

 나는 여행에 그렇게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 몽골, 러시아를 경험해보았고 20대 때는 몽골, 필리핀, 네팔 등 경험해보기도 했다. 물론 여행은 아니었다. 그렇게 여러곳을 돌아다녔는데 여행에 관심이 크지 않았다. 가면 그 곳에 룰을 따랐고 그 순간을 그냥 인내했고 즐기기도 했고 내 인생이 그곳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야하는 인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덤덤했나보다. 또 다른 이유는 다른 것들에 관심이 많았고 내가 전공하는 분야에 성공하고 싶어서 그쪽에 눈을 돌릴 틈이 없었다.

 여행에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한 건, 한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없어진 이유로 여행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핵심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아내와 함께 여행했던터라 너무 행복했다. "진짜 행복했숴, 지금도 변함없숴." 여행의 맛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는데, 솔직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그 여행이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일 안하고 쉬어서? 우리나라를 떠나서? 아니. 아내와 나는 고생 진짜 많이했다. 그 고생에 대한 보상과 정말 여기를 떠나버리고 싶었던 마음과 쉼이 필요했고 그것을 둘이서 함께 한다는 부분이 신났다. 

 우리의 여행이 그렇게 신나고 좋았다고 지겹도록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둘이 18년도에 카페를 창업해서 카페를 한다는 것에 기대감에 부풀었고, 눈물 쏟고, 웃고 웃고 웃고, 많은 사람들이 옆에서 응원해주고 도와줬다. 그리고 19년도 5월 달 결혼하고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부터 다시 일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후 신혼여행을 떠나는데 우리는 다시 일을 해야했다. 카페를 계속 운영해야하는 상황도 있었고 내가 학생이어서 학기가 끝나지 않은채 가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그 대신 학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1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없어지기 프로젝트를 실행한다는 것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신혼여행, 그 날을 학수고대했다.   
 

 모두가 궁금한건 '유럽 어디갔는데?' 라고 말하는 것 같다. 환청인가...?


-여행루트 : 영국 -  -  - 아 


 유럽이라는 곳이 나에게는 아주 조금 가까웠고 조금많이 낯선 곳이다. 이라는 곳도 박지성이라는 유명 축구선수가 뛰었을 때 관심이 40-50%였다면, 손흥민이라는 선수로 인해서 더 관심 많이 가지게 되고 국뽕이 되고 응원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아내랑 같이 프리미어리그를 보는게 너무 좋았다. 그렇게 꿈이 생겼는데, 아내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관람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보는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것을 직접 목격하는 것과 그 곳에 사람들과 응원가를 불러보는 것이었다. 아시다시피 누군가 골 넣으면 "와~~~ 함성" 이걸 해보고 싶었다. 는 진짜 다른 생각 안하고 에펠탑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에펠탑이 다했다. 는 가기 힘든 곳, 비싼 곳, 자연이 너무 아름다운 곳, 인싸인 곳 등 여러가지 이유를 만들어내고 가야하게끔 만드는 곳이다. 한국 사람들에겐 뮈렌의 통나무가 유명하고 외국 사람들에겐 전혀 공감되지 않는 그냥 나무 그루터기 일 뿐. 마지막으로  장화의 나라 건물 이곳저곳이 역사가 깊고 아이스크림 꿀맛인 나라 무엇보다 명품이 비교적 싸게 느껴지는 나라. 마지막 문장이면 다했다. 

월드클래스, 토트넘 7번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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