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부업정복기 시작.
오늘은 회사에서 워크숍 개념으로 단양으로 향했다! 처음에 워크숍을 계획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리고 페러글라이딩을 타러 간다고 했을 때 나의 반응은 무덤덤이었다.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일단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고 나도 미래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진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단양 페러글라이딩 추천합니다! 뚜든..
나는 익스트림이라는 코스 + 영상포함 가격 13만 원짜리를 탔다. 회사에서 내주는데 기왕 타는 거 눈치 많이 보고 좋은 거 타보자 하는 마음으로 했다. 결과는 대만족! 나를 태워주셨던 스펀지밥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12분인가 13분 코스인데 서비스로 조금 더 길게 태워주신다고 하고 태워주셨다.
페러글라이딩에 대해서 3가지 배운 걸 적어보자면
1. 의외로 멀미하는 사람들이 많다.
2. 상승기류 기둥이라는 게 존재해서 지면으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공기로 구름까지 닿을 수 있다는 점
3. 탑랜딩이 있는데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방법
의외로 멀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 익스트림 같은 경우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으로 태워주는 건데 급하강 + 빙글빙글 도는 형식으로 내려오다 보니 멀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보통 여성분들 같은 경우 익스트림을 선택해도 강도를 약하게 태워주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출발하고 난 이후 정말 재미있게 태워주세요 라는 요청을 해야 재미있게 탈 수 있다!
상승기류 기둥이 존재한다는 게 재미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장비로 상승기류를 감지하고 계속 올라간다. 그래서 궁금한 게 어디까지 갈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구름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대신 30분 넘게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야 한다고 하는데 글을 작성하는 오늘 같은 날씨가 정말 좋은 날씨였고 구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그런 날씨라고 하셨다.
인생의 초이스는 한 가지가 아니듯이 페러글라이딩에 있어서도 하강만이 오직 정답은 아니다. 탑랜딩이라는 게 있는지 몰랐지만 선생님이 제시해 줌으로 나는 승낙했다. 서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는데 선생님은 귀찮음을 피했고 나는 오랜 시간 날 수 있었다.
구름까지 가보면 너무 좋았겠지만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니 솔직히 무서웠다. 안 그런 척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 그런데 그 두려움이 왔을 때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는데 나는 내 뒤에 있는 선생님을 얼마만큼 신뢰하는가? 믿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솔직히 답은 정해져 있었다 믿는다. 믿지 않으면 죽는 것밖에 답이 없는데. 믿는다. 가 저절로 답이 되었다.
인생이든 사업이든 어느 순간 꽃 피울 때가 오겠지만 그전에 오는 두려움에 대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말고 가야겠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