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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영광 Jan 30. 2021

6. 다시 돌아왔습니다

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작가 내가그린그린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20년 12월을 지나고 21년 1월 말 지나오면서 많은 생각들속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나의 가정과 우리의 미래, 그리고 연말부터 시작한 나의 짜증 그리고 1월말까지 끝나지 않은 나의 #$%^&*()_)(*&^%$#$%^&*()(*&^%$#$%^&* 말 등 생각이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기다림을 등 돌리고 있어서 죄송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만큼 작심3일 이란 말을 던져버리는 21년 되길 그린이에게 약속해봅니다. 김그린 화이팅! 

 

 아직 연재하지 않았지만 저희에겐 큰 빚이 있습니다. 대략 1억원 정도 이 금액을 어떻게 값아야할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또 이 금액을 못값을까봐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걸 언제 값을 것인가가 저에게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그렇게 고민은 계속 있었고 저의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늘 한결같은 출근 그리고 퇴근 그리고 생각의 꼬리들만 하루를 채워갔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일하는게 스트레스도 많다보니 '정말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에 잘 욕하지도 않는데 #$%^&*()_)(*&^%$ 이렇게 아내에게 짜증을 많이 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아내는 내 이야기 들어주느라고 고생하고 아내에게 참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 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같은 생각도 해보기도 하구요. 생각에 생각으로 가득찼습니다. 


 요즘 주식이 한참 인기가 많죠? 저도 '코로나19' 때 삼성전자를 사놨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4만원일 때 사놨으면 지금 9만원을 웃돌고 있는데 아쉽다 라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주식을 많이 권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중 공통적인게 있습니다. 그것은 은행에서 받는 이자로 앞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엄청 공감을 했습니다. 오히려 내 원금을 뺏아가는 꼴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번도 시작하지 않은 주식에 그것도 삼성전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물론 사지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 개미들이 산다 어쩌구 저쩌구 그러더라구요. 주식을 시작도 안한 주린이는 그냥 침만 꿀꺽 삼키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패시브 수익형 구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유튜브 심사임당님 채널에 나온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참 많았습니다. 아마존에서 시작한 대신 광고해주기가 쿠팡에서 런칭해서 쿠팡 파트너스가 생겨났고 그것을 꾸준히 해놓으면 24시간 알아서 수익이 들어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나 정말 이거 할 수 있을까? 아내에게 도움이 되고자 20만원을 벌어보고자 이거 하면 진짜 나에게 도움이 될까?" 라는 끊임 없는 질문들을 내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그리고 브런치처럼 시작하다가 작심 1일만에 끝나버린 블로그를 수정했습니다. 결심이 일어났기 때문이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아내랑 저녁을 맛있게 먹고 아내가 샤워하러 가기전 제가 노트북을 켜고 제 블로그 이미지를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캐릭터를 좋아하니까 '왕바우'같은거 해봐야겠다 하고 왕바우를 찾는데 아내가 왕바우를 찾는 제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왜 그거 찾아?"라고 했을 때 제가 머뭇거리다가 "지난번에 내가 블로그 도전해보려고 했다가 작심 3일로 끝났잖아. 그리고 쿠팡 파트너스로 돈 버는 사람들이 많데. 나도 한번 도전해보려고 진짜, 도전해서 20만원 벌어보려고"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미 아내의 대답을 알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또 대답했습니다. "이번엔 진짜로 20만원 벌어서 보여줄께 작심3일로 끝나지 않을꺼야."라고 말했더니 아내가 웃더군요. ㅋㅋㅋㅋ 


 오늘 점심을 먹기 전 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진짜 블로그 가능해?'라는 질문 그리고 아내에게 '내가 무엇을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한 번 물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브런치로 아점을 시작한 이 후 아내에게 요즘에 신사임당님 유튜브 채널 보고 배운거 패시브 수익형 구조를 만드는거 그 동안 보았던 정보를 비와이처럼 따따따따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 아내가 저에게 해준 말이 있습니다. "김그린, 브런치 다시해! 작가되기 쉬운거 아닌데 왜 포기해? 작가면 작가로서 활동을 하라고 좋은 밑거름이 될거야."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순간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가가 되기 위해 브런치에 작가로 날 받아줘 라고 고생했던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이어서 아내가 말합니다. "브런치 작가 되기 위해서 3수 4수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포기하지 말아."라고 말이죠. 그래서 다시 컴백했습니다. 제가 두려운 이유가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는 반응이 없는 것입니다. 반응이 있어야 브런치 할 맛도 나고 아니면 돈이라도 들어오면 할 맛이 나는데 그게 없을 것 같고 실제적으로 의욕을 떨어뜨렸던 이유가 거기있었습니다. 둘째는 노력입니다. 쉽게 돈버는거 아니다. 라고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죠? 근데 블로그나 브런치나 유튜브나 무엇을 하더라도 잘하는 사람들을 보다보니 그 사람들의 노하우가 저에게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하기 힘든 스킬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쉽게 포기하게 되었죠. 


 사실, 지금도 이렇게 글을 길게 쓰려고 한건 아닙니다. 짧게 간결하게 써보자가 지금 김그래 마음이라 그렇게 써보려고 한건데 그간 감정과 느낌을 쓰다보니 쭈욱- 써지게 되었네요. 제가 다시 컴백하면서 관점을 바꿨습니다. 부동산 올라서 집 사기도 어려운데 우리 지금 전세 살고 있는데 이 사이버 공간에서 만큼은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누가 들어오든 말든 신경쓰지말고 나만의 공간으로 나만의 색깔로 가보자. 라는 마음과 다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오랫동안 자리비워서 죄송합니다. 제 색깔을 마음껏 표현하는 공간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그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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