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겨울은 해마다 막대한 공을 들여
노랑을 주제로 작품을 기획한다.
첫 작품은 민들레의 춤 공연이다.
겹겹이 포개진 꽃잎들은 캉캉춤을 춘다.
여름 공연은 해바라기 영화 상영이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늠름한 아프리카 전사들이다.
마지막 가을 공연은 국화꽃 핀 뜨락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다.
단아한 모습과 진한 향기가 클래식 선율에 녹아 있다.
철 따라 어김없이 찾아오는 대작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우리는
말도 안 되게 운 좋은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