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바람결

by ocasam Mar 25. 2025

철 따라 달라지는 바람 

모(wool)에서  

면(cotton)으로

마(linen)에서

견(silk)의 감촉으로 흐른다.  


얇아지다가 

부드러워지다가 

우아해지다가

마음을 살짝 흔들어 놓다가

 

사라지는 

사라져 가는   

사라져 가 버리는

사라져 가 버리고 마는   

황홀하고 허무하고 애달픈 

한 조각의 꿈결 같은 바람    










 



작가의 이전글 노래의 오솔길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