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by ocasam

옛날에는 사냥감들을 주로 야생에서 찾았다.

먹고살기 위해서 활시위와 방아쇠를 당겨 동물들을 사냥했다.


현대에는 사냥감들을 지천에 널린 마트나 시장에서 찾는다.

g과 kg, 등심, 안심, 목살, 삼겹살, 오겹살, 1++ , 1+, 1, 2, 3등급을 비교하고

인삼, 마늘, 사과, 녹차, 곶감, 솔잎, 보리, 풀 등을 먹인 특별함을 꼼꼼히 분석한다.

엄숙하기까지 한 사냥꾼들의 진지한 연구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지갑에 들어 있는 총알을 확인한 후 사냥감을 포획하는 데 성공한다.


삶을 이어가기 위한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현대의 사냥꾼들은

총알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일에 열정을 다 쏟아부으며 지쳐가고 있다.

낭만과 여유를 즐길 시간도, 에너지도 점점 고갈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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