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by ocasam

앞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고 멍하니 서 있을 때가 있다.

안에 탄 후에 층 번호를 누르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도 한다.

내리는 사람을 따라 한 발 내디뎠다가 다시 발을 거두어들이기도 한다.


공중에 떠서 생활하고 잠을 자고

지상과 공중을 오르내리는 거

이거 이거 만만치 않은 일이다.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마음

붙잡고 보살피는 일

참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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