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by ocasam

받아들일 준비가 된 곳에

자신의 몸을 한 겹 한 겹

아낌없이 떼어 주었다.


바다에

호수에

강물에

연못에

웅덩이에

내 마음, 네 마음에

정다운 달이 하나씩 담겼다.


마지막 남은 한 겹 탈탈 털어 금빛 별 만들고

하늘에 흩뿌리며 사위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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