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사람들은
행복의 파랑새를 찾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난에 등이 휘어도
욕심 없이 살아가던 숨결 고운 사람들은
울도 담도 없는 조그만 집에서 살았습니다.
살구나무 감나무가 에워싼 집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파랑새가 넘나들며 노래 불렀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날마다 파랑새를 찾아 나섭니다.
그럭저럭 살만한데도
끝없는 욕심에 숨결 곤한 사람들은
단단한 잠금장치를 달아 놓은
콘크리트로 벽안에서 살아갑니다.
파랑새가 깃들 곳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여기인가
저기던가
정처 없이 헤매다가
저녁이면 빈 손으로 돌아오는 쓸쓸한 나그네들입니다.
아뿔싸, 이제 방금 깨달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가족이 있었지. 이것이 바로 파랑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