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 밤을 불러 달이 뜨고
어둠이 안개처럼 흐르는 밤
찬바람 불고 이슬 내린 가지 위에서
고독에 떨며 한숨 쉬고 눈물 흘리는 가시나무 새
날을 수 없어 그대 곁에 갈 수 없다면서도 환상의 나래를 펴고
그대는 가시나무 전설을 모를 거라며 홀로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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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에 살며 가볍고 연약한
누군가 지구로 내려보낸 작은 새
너무 얇고 우아해서 날개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하늘빛 날개를 가진 새
그 작은 새가 땅을 밟는 유일한 순간은 죽을 때뿐이다.
패티김의 '가시나무새'와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This Little Bird'다
새의 운명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노래들이다.
기분이 우울해지는 날에 들으면
은근하고 산뜻한 기쁨을 느낄 수도 있는
어쩌면 우리의 운명과 닮은 것도 같은
전설 같고 옛이야기 같은
가끔씩 듣고 싶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