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casam

커트라인 바로 밑줄에서 탈락한 아들이 하소연했다.

"엄마,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운이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어."

"네가 지금 숨 쉬고 있는 것 자체가 운이 좋다는 거야."

"그런가."


" 살아 있다는 것보다 더 큰 운이 어디 있겠냐."

"아 그래도......."


"0.7% 포인트 차로 대통령 선거에서 진 사람도 있잖아."

"그렇긴 하지."


"그 수많은 커트라인 바로 밑줄에 있는 사람이 너 혼자라고 착각하지 마."

"......."


"그것 때문에 죽을 일 아니라면, 그것 때문에 생긴 짜증은 개나 줘버려."

"그래, 다음 기회가 또 있겠지?"


"당근이지."

"와, 날씨가 따뜻한데 친구랑 커피나 마시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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