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 게임

by 빈빈

태어난 순간,

나는 이미 삶이라는 게임에 출전하게 되었다


'나'라는 존재는 온전히 홀로 독립되어 살아가 수 없다는 것. 그것이 가끔은 경박스럽게 슬플 때가 있다.

자신을 알아가기도 벅찬데 주변의 부수의 것들을 해내야 하고, 완성하고, 처리해내는 동안에 그의 삶이, '그'라는 존재는 변질된다.


점점 어른이 되면서 남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조심스러워지거나 무심해질 때가 있다. 어떤 책에서는 '끊임없이 타인과 많은 관계를 맺음으로써 우리의 사랑은 풍족해진다'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근데 그것이 깊은 관계로서 존속할 수 있느냐에 대한 해답은.. 몇몇 변수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아직 얻지 못했다.


소사이어티 게임이라는 모 방송에서 사람들은 공동체를 구성하고 때론 어떤 위기가 다가올 때 정치를 하기도 하며 눈물을 자극하는 대화를 시전 하기도 한다. 방송을 보면서 나는 저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일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수많은 질문들이 보이지 않는 그림자로 머리를 강타했다.


내가 사랑하는 것 하나가 있으면 행복한 것이라고. 그 삶도 사회도 내가 사랑하는 곳으로 스며들 수 있다면 나는 더할 나위 없겠지라고 되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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