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에 관대하지 못했다

by 빈빈

내가 예민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아니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예민한 감정은 다양한 상황에서 강도에 따라 또는 그 경도들로 인해 느껴져서 나는 그게 병처럼 도진 것을 알지 못했다.


언어에 민감해. 말투에 민감해. 소리에 민감해. 피피티 디자인에 민감해.

전혀 민감하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내가 터득한 것과 엄마가 터득한 것은 모두 소중할 것이다. 나는 어머니의 말씀이 지혜라고 받아들인 적이 있을까. 나는 어머니의 삶 그녀의 인생을 외면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나는 그녀를 잘 알지 못한다...


나의 감정이, 내 태도가 옳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그리고 아버지의 달관한, 약간은 서글픈 중재 후에 나는 터져 나온 나의 눈물들이 나를 적셔서 나는 눈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


어느 순간 나는 내 자신이 친절하거나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주변 사람에게 나는 못돼 처먹었다는 말 같지도 않은 자신을 깎아내리는 문장을 구사하고도 있었다.


그래서 그 때문에 얼굴에서 티가나기 시작했다. 유순한 인상이 아닌, 눈은 더 날카롭게 보이고 초점을 잃었으며 입꼬리는 정체했다.


영화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의 약물중독을 빼내듯이 나 또한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이 독소, 이 거지 같은 독기들을 쫙 빼내고 싶은 그런 느낌.


내가 채운 것이니까 내가 빼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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