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들이 죽음의 잠으로 유희할 때 그 흔한 시간이 나에겐 왜 그리 어려운 숙제 같은지 아무리 찾아도 해답지는 어디에 있는지 존재는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알 것 같지만 그냥 시침에 나를 맡길 수밖에 없는 무력감이란.
차가운 바람이 손, 가슴, 발을 할퀴고 점유할 때, 무엇인가 신체 감각이 무뎌질 때 나는 집요한 햇살을 피해 어둠을 만들었어요. 검정이 지배하는 감정의 세계는 나의 또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나는 요 근래 어떤 네트워크로 나를 형성했던 모든 것을 삭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내 의지가 아닌 생성된 존재여도 나는 언젠가 죽음을 기다리고 있겠죠, 전 그런 부류의 일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고민과 고민이 충돌하고 잠잠해진 뒤 전 담담하게 그녀의 소설을 집어 들었어요. 그녀의 문체라면 당분간 저는 꽤 정상적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직감이랄까. 제 하루는 농밀하지는 않지만 허무하지는 않을 거예요 꽤 갑갑한 감정이 밀려오는 게 차라리 낳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녀에게 감사해요 당신 프랑수아즈 사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