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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빈

새벽에 하는 자위

그 기분 좋은 행위 후에 개운하지 않은 것들이 몰려왔다


쾌락과 희열이 상쾌하고 가뜬한 몸과 정신을 책임지지는 않는다.


나의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간다.


오늘 다른 나라에서라는 영화를 봄과 동시에 야한 트위터는 하는 사람들의 채널을 보게 됐다. 너무나 묘했지만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그 나라가 자극적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문란하다고 해야 할지는설였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많은 규제와 법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우리의 말, 행동,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그런 틀 안에서 잠재적 일탈의 욕구를 사람들을 비밀리에 키워왔다.


내가 게이의 삶을 산지 5년이 다돼간다. 스무 살에 처음으로 게이 어플을 사용하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보며 어느 정도 이 커뮤니티에 대한 척도를 알게 되었다.


물론 이들 중 누군가는 자신의 인권을 위해 피땀 어린 투쟁을 선고하며 자신의 성적 정체성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일, 커리어를 열심히 쌓아가는 사람도 있다.


한 달 전에 글의 품격이라는 카카오톡 단톡 방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논쟁이 펼쳐졌었다. 그중 한 사람은 찜방이라는(게이들이 만나 관계를 맺는 찜질방) 곳을 예로 들며 그들은 욕구에 눈이 먼 추악한 동물이라는 표현을 들은 기억이 있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똥꼬충'이라는 단어도 어쩌면 그런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 씁쓸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참담한 심정이었다.


나 또한 원나잇이라는 것을 해 봤으며 사랑이라는 것도 느껴봤으며 낯선 타인과 생산적인 대화를 이끌어 본 경험이 있다. 오늘 본 트위터에서는 전자의 성격이 강한 사람들이 밀집된 곳이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김민희는 아주 화가 나서 발악하는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외친다.

"사랑할 자격이 없으면서 사랑을 한다." "가짜 같은 것들은 다 없어져야 해."


익명의 트위터는 이것과는 별개일지도 모른다. 또 다른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사랑에 대해서 누군가 물어본다면 모르겠다고밖에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에 약간 서글프다. 나에게 사랑은 애매한 것도 아니거니와 확신에 찬 그 무엇도 아닌 것이어서 난 잘 모르겠다는 것밖엔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도 이미 쾌락이 물든, 바래진 사람이지만 이제 나에게 일말의 진심과 진정성이 남아있을지 이것 또한 장담할 수 없는, 모르겠다의 일부가 됐다.


나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 중 베르나르의 대사가 떠올랐다.


"조제 이건 말도 안돼요. 우리 모두 무슨 짓을 한 거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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