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삼켜버린 하늘은 몇 일째 어둑하고 나의 마음도 흥건히 젖어 헤어 나오기 힘들다.
이별 때문인지 재정적인 불안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환경 때문이지 감식되지 않는 몸과 마음은 그저 시간과 함께 흘러갈 뿐이다.
문득 새로 시작한 예능에서 이소라가 나오는 것을 보았다. 이소라의 노래를 정말 좋아했는데 그녀의 앨범을 다 들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녀의 반삭 머리, 구슬픈 목소리, 담담한 가사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완벽하지 못한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그저 우울의 늪에서 나를 내쳐버린 건 아닐까. 이렇게 애매한 상황에서 나는 뭐라도 해야 해, 애매한 칭찬과 관계를 청산하고 완벽한 박규남이 아닌 완벽한 예술가가 되려고 노력해보자 그렇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