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배우도 있었으며 당장 시험이 끝나고 보러 갈 록키호러쇼에 무척 기대하기도 했고
나랑 보러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너는 긴 시험으로 인해 지쳐했었지
그럴 때 나는 너에게 노래를 녹음해서 보내주었다
나는 어릴 때 성악과 합창단을 해서인지 내 목소리에 자신이 있었고
나의 목소리를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진심을 다해 부른 건 처음이었으리
뮤지컬 배우의 악센트와 느낌을 좋아할까봐 오버해서 부르기도 한 그 노래들이
내 폰에 아직도 저장되어있었다
다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흔적들이 고요하게 빛을 감추고 있었네
이건 내가 힘들 때마다 들어야겠어 이건 나를 위한 노래라고도 생각이 든다
어차피 내년이 되면 약정이 끝나버리는 폰 속에는 잊어야 할 것들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
음성녹음 002는 그때 어떤 심판을 선고받을 것인가 유죄인가 무죄인가 모르겠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