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아 안녕

by 빈빈

꿈을 꾸었다. 요즘은 꿈이 많은 나날들이 계속됐다


다 잤다고 생각한 순간, 등에 있는 피로 암덩어리가 나를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곤 나는 다시 이면의 세계로 떨어졌다.


눈을 떴는데 나는 다시 내 방에 있었다. 하지만 반짝반짝 빗나는 갈색의 털과 빨갛고 또렷해서 약간은 무서운 고양이가 있었다.


나는 고양이를 잡기 위해서 움직였는데 녀석을 잡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마지못해 술래잡기 하나 못하냐는 표정으로 나의 품에 들어왔다. 어깨에 올리기도 하고 부비적 거리기도 했다


화장실로 데리로 가 녀석의 몸을 적시고 정성스레 샴푸질을 하며 몸을 닦아주었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샤워하는 것을 싫어하는 걸로 봤는데, 고양이는 매우 예민하고 자신을 깨끗이 가꾸는 것을 꿈에서는 잊었나 보다.


나는 그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다. '별'이라고. 눈처럼 강렬하게 털처럼 아름답게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고픈 나와 닮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되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익숙한 또 다른 공간에서 나는 숨을 쉬고 있었다. 별이는 보이지 않았다.

다음에 만나서 또 놀자 그때는 맛있는 것도 같이 먹자.

나는 언젠가 아니 또 별이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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