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 흐르는 것이 두려우면 배가 고픕니다
[스타트업 코칭일기] 넘쳐 흐르는 것이 두려우면 배가 고픕니다
SS카드에서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경기도에 사시는 고객님들 이렇게 재난지원금 신청 가능합니다" 라고 아이고~ 놓칠뻔 했는데 고마워라~ 그런데 SS카드 번호를 기입하고 본인인증을 3번이나 시도했는데 본인인증 ARS 가 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인증 실패 팝업창이 뜹니다 "인증에 실패하셨습니다"
ㅡ_ㅡ? 음....할수없지 다른 회사인 SH사 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ARS 인증을 누르려는데 그제야 SS카드에서 ARS 인증 전화가 옵니다 ㅡ_ㅡ? 어라? 잠깐 고민했습니다만 다시 SS카드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너무 귀찮습니다. 네 귀찮아요!!!
그래서 그냥 엔터를 눌렀더니 SH카드에서는 칼같이 본인인증 ARS 가 오더군요 인증하고 신청버튼 눌렀습니다. 신청 끝~!
재주는 SS카드가 넘고 돈은 SH카드가 가져가고~ 아마 SS카드 본인인증 서버가 마케팅 이후 폭증한 ARS요청을 감당하지 못한 듯 합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사실 진짜 하고 싶은 다음 이야기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 어떤 1년차 스타트업 대표님에게 지금은 B2B 로 시장진입 중이지만 조만간 B2C 로 확장해야하고 마침 코로나19 사태로 개개인의 배달 주문이 활성화되었으니 지금 계약된 고객사 직원 상대로 별도 B2C 로 개인 주문의향을 받아보라고 조언하니...
이 이상 주문이 늘어나면 직원도 더 뽑아야하고 배달트럭도 구매해야 하는데 그러면 대출을 받던가 투자를 받아야 해서 어렵다고 하더군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넘치면 넘치는데로~ 이탈 고객들이 경쟁사로 흘러간다고 해도 일단 어느정도 단계에서, 그 타이밍에는 확장을 도전해야합니다.
겨우 몇백만원 계약된 3개사 다 합쳐도 월매출 천만원도 안나오는데 고객사 직원들에게 홍보를 안하면 고객 반응이 오는지 안오는지 어떻게 아나요? 혼자도 아니고 팀원 3명인데 그정도 시도했다가 물량이 쏟아져 들어올까 두려우면 어떻게 확장하려고요?
저는 마켓컬리라는 회사를 처음 16년도에 친한 지인을 통해 들었습니다. 맞벌이 부부들에게서 흥행이라고~ 맞벌이 부부의 Needs 에 딱맞아 떨어진다고 그후 TV 에 전지현씨가 광고하는 걸 보고 "와우" 했는데 그 때 재고가 동이 나서 고객이 불만을 표할정도로 히트를 쳐버렸었죠 일부 고객은 경쟁사 새벽배송으로 옮겼고요
당시 스캠에서 강의를 할때는 "홍보"는 "충분히" 공급준비를 하고 해야 한다고 홍보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준비를 먼저 하라는 사례로 쓰기도 했지만...사실 넘쳐서 경쟁사로 흘러가더라도 그 타이밍에 도전을 해보는게 맞습니다. 약간 늦기보다는 약간 빨리~
SS카드의 홍보로 인해 저는 최소한 SS카드 등록을 3번 시도했고 비록 전 SH카드로 등록을 끝냈지만 그 홍보로 꽤나 많은 사람들은 SS 카드로 등록을 하지 않았을까요?
대표이사로 비즈니스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보다 힘든 것은 그 방향타를 "언제" "얼마나" 꺾느냐를 결정하는 것인듯 합니다. 그게 참 힘든 것 같아요.
스테이크 100g 먹을래요? 500g 먹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