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바람에 아직 쌀쌀한 겨울이 묻어나지만
한 낮 햇살에는 분명히 봄이 느껴진다.
한 발 가까이 다가온 봄은 느끼고 싶은데,
어린 아이들때문에 야외는 신경쓰인다면??
이번주는 이곳에 다녀오면 딱이다!
쌀쌀한 봄바람과 미세먼지 걱정 없이 쾌적하게 식물을 즐길 수 있는 곳!
'서울식물원'을 소개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보타닉 공원(Botanic Park)이다.
세계 12개 도시의 이국적인 식물을 전시한 온실부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야외 잔디밭과 호수까지,
여의도 공원의 2배가 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식물원이 지루하다고??
모르는 소리! '서울식물원'은 도심 한가운데서 세계 식물을 만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완벽한 가족 나들이 장소다.
위치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 연결)
운영시간 (주제원/온실) : 3~10월 09:30~18:00 / 11~2월 09:30~17:00 ※ 매주 월요일 휴관
운영시간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입장료 :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초등학생) 2,000원, 만 6세 미만 무료
주차정보 : 10분당 200원(주차공간이 넓지 않아, 일찍 오지 않으면 만차!)
서울식물원의 하이라이트! 온실이다.
열대 정글과 지중해 기후를 재현해 사계절 내내 초록빛을 뿜어낸다.
혼자서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11시와 15시에 있는 도슨트 투어를 이용하면 훨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5명 중 8명은 온라인 접수, 7명은 현장접수 하는데,
시작시간 30분 전 지하1층 인포메이션 앞에서 접수를 받는다.
사람보다 키가 큰 스킨답서스, 200년이나 산다는 선인장,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등등등...
도슨트 선생님과 함께 온실을 둘러보면
거대한 식물 뿐만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식물이야기까지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온실 밖으로 나오면 탁 트인 잔디밭과 다채로운 야외 정원이 펼쳐진다.
한국의 자생 식물로 꾸며진 주제정원도 서울식물원의 자랑이다.
아직 겨울의 테를 완전히 벗진 못했지만,
정원 곳곳에서 초록빛이 움트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탁트인 하늘과 넓은 공간이 합쳐진 공간이라
아이들이 에너지를 뿜뿜하기에는 딱이다.
온실과 주제원 옆으로는 어린이들의 체험 교육 장소가 있다.
어린이 정원학교.
매월 흥미로운 교육활동이 구성되는데,
유익한 교육이 제법 많다.
우리집 어린이들은 "출동, 기후히어로"라는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냠냠 식물밥상"이라니...
기회가 되면 이것도 꼭 신청해 봐야겠다.
식물원이라고 우습게 봤다간 금새 나가떨어지고 만다.
식물원을 반밖에 돌아보지 않았는데,
걸음수는 9000보를 넘겼다.
배고프다고 난리가 난 아이들을 데리고 4층에 있는 푸드코트로 출발!
오므라이스, 덮밥, 순두부 등등.
가격은 1만원에서 1만 3천원 선. 양도 많고 맛도 좋다.
맞은편에 한식당도 있지만, 푸트코트 음식도 아주 훌륭하다.
2층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다.
커다란 메인테이블 2곳에는 서로 다른 테마로 정원이 꾸며져 있다.
걷다가 지친 가족들, 아이들 체험을 기다리는 부모들의 사랑방이다.
온실이 끝나는 지점.
그 맞은편에 식물원 기념품샵이 있다.
식물원답게 온갖 식물과 관련용품이 시선을 끈다.
기념품의 수준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편은 아니다.
특히 식물들은 동네 화원보다는 싸다.
우리집 어린이들도 미모사와 라벤터 키트를 하나씩 골라들었다.
잘 가꿔진 식물원으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을 이야기하곤 한다.
나 역시 이국적인 분위기와 엄청난 규모에 눈이 휘둥그레진 기억이 있다.
하지만 서울식물원도 못지 않은 규모와 알찬 컨텐츠로 온 가족을 만족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다가오는 주말, 운동화 끈을 꽉 묶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초록빛 가득한 서울식물원으로 떠나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