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술 밥에, 헛 배 두드리기.
26년 목표로 했던 일이 있다.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 자격을 따는 것.
폭력예방 전문강사는 양성평등 교육원에서 임명하는 법정교육 전담강사다.
연간 100여명을 양성하는데,
선발 후 교육을 수료하면 군부대 등 공공기관에서 필수교육을 강의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된다.
나 역시 군에 있을 때 매년 양성평등교육을 이수했던 기억이 있다.
남자가 대부분인 군대,
그 안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잠수함 장교로서 근무한 경력과,
가족과 함께 살기위해 군을 그만둔 결심까지.
내 삶이 그리는 궤적이 전문강사로서 활동하는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게도 작년에는 모집기간을 놓쳤기에,
올해 공고만을 벼르며 기다렸다.
지난 1월 6일, 2주간 모집이 시작됐다.
1차 선발인원 100명 중 80명은 기관추천자다.
관련 실무경험과 기관장 추천이 없다면 특별전형에 지원해야한다.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20여명.
전국단위 모집에 20자리라니 만만치 않은 허들이다.
정성들여 지원서와 학습계획서를 작성하고,
한달간 마음을 졸이며 합격을 기다렸다.
결과발표는 2월 28일.
따란! 합격했다.
뿌듯함이 서울대 석사과정에 합격했을 때와 비견한다.ㅎㅎㅎ
사실 이제 겨우 서류전형에 합격했을 뿐이다.
앞으로 150시간 교육과 2차례의 평가를 거쳐야 전문강사로 인정받고 활동할 수 있다.
첫 교육의 시작은 바로 이번주 수요일!
교육 잘 받고,
강사 활동 자격까지 갖추게 된다면
지금 하고있는 행정사 일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청소년, 가족 관련 공공영역까지 활동범위를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슬쩍,
한술 밥에 헛 배를 두드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