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옆, 왕실 이야기를 품은 그 곳

국립고궁박물관

by 바다별

경복궁.

서울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대표적인 문화유적이다.

그런데,

경복궁 바로 옆 국립고궁박물관을 알고 있는지?

거대한 궁궐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는 그 곳.

사실은 엄청난 유물이 위용을 떨치고 있는 그 곳.

국립고궁박물관을 소개한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유산을 모아둔 박물관이다.

왕과 왕비, 황제의 물건을 모아두다보니

금과 옥, 화려한 비단이 기본이다.

옛날 왕과 왕비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물건을 쓰며 살았는지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천문" 관련된 과학기술상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천문학"은 하늘을 뜻을 살피는 제왕학이었으므로 왕실과는 뗄수 없는 관계다.

경복궁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야외 궁궐 나들이와 실내 관람을 입맛대로 조합할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나서기에 두말할 나위없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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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위치 : 서울 종로구 효자로 12(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150m)

주차 : 경복궁 주차장 이용(기본 2시간 3,000원, 이후 10분당 800원)

* 주말 만차가 잦으므로 일찍 이동하거나 대중교통 추천

입장료 : 무료

오픈시간 : 09:30 ~ 17:30(토요일 21:00까지 연장) /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참고사항 : 오전 10시, 인포데스크에서 도슨트 투어가 있으니, 이용해보자!



장소 세부 소개

관람은 2층에서 시작해 1층, 지하 1층 순서로 내려가는 동선으로 이루어진다.

도슨트 투어 역시 같은 동선으로 진행된다.

다만 1시간이라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2층(전체) -> 1층(어차) -> 지하1층(과학문화) 의 특징적인 포인트를 짚는 방식이다.

도슨트 투어 후에 한 번 더 박물관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층 : 조선국왕 | 왕실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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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

전시실에 들어서면 조선의 역대 국왕 시호가 반긴다.

학생때도 외지 못했는데, 지금이라고 흥미가 생길리 없다.


그렇지만

'아;; 이거 재미 없겠는데...'라고 섣불리 판단해선 안된다.

2층에서는 조선시대 국왕과 왕비의 생활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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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의 상징 일월오봉도를 시작으로

세자 또는 국왕으로 책봉되며 받는 여러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도 궁궐에 전시된 여러 조각상의 의미와

왕실에서 입었던 다양한 의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어린 세자가 입었던 비단옷이 너무 귀엽다.



1층 : 대한제국 |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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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내려오면 대한제국과 관련된 전시관이 있다.

가장 주목받는 하이라이트는 순종황제와 순정효황후가 탔던 거대한 '어차'다.

독일 다임러사에서 만든 클래식카인데,

순정효황후가 탔던 어차는 전세계에 3대밖에 남지 않았단다.


번쩍이는 외관에 한번 감탄하고,

외판이 나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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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 과학문화 | 왕실의례 | 궁중서화 | 실내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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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관이다.

교과서에서 봤던 조선시대의 과학기구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측우기, 앙부일구, 자격루.

한번쯤은 책에서 만났던 반가운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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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대단한 과학기술을 보여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조선의 별자리가 그려진 거대한 돌판이다.

600년전 하늘을 지금도 살펴볼 수 있다니 경이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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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열차분야지도 우측하단. 닭을 노리는 늑대. 그 늑대에게 화살을 겨눈 노인.



국립고궁박물관은 수준높은 전시품이 잘 관리되고 있는 훌륭한 박물관이다.

욕심을 부린다면 경복궁까지 돌아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 견해로는 고궁박물관 하나만 돌아본다해도 부족함이 없다.

도슨트와 함께 주요 유적을 돌아보고,

개별적으로 박물관을 살펴보면 훨씬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참고로 지하 2층에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도 꾸며져 있으니,

미취학 아동이 있는 집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4월이다.

날씨 좋은 주말.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을 연계한 실내외 나들이는 어떨까?

인근 통인시장에서 주전부리까지 해결한다면 완벽한 하루가 될거라 확신한다.

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