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내가 세웠던 목표 중에서 세바시에 출연하겠다는 것이 있었다.
가족을 위해서 직업을 그만둔 나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해 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서였는데,
얼마 전 세바시 대학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세바시 구범준 대표 PD의 스피치 강의를 수강하고,
마지막 강연때는 실제 세바시 무대에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연을 한다.
처음 목표로 했던 "세바시 강연"과는 조금 다르더라도,
무슨 일이든 과정이 있는 법이라 생각한다.
군을 그만두고 여러 일을 하면서 깊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다.'
일어난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인지,
혹은 정말로 어떤 미지의 힘의 존재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서로 영향을 미치며 결과를 만들어 낸다.
어제가 세바시 스피치 강의 첫번째 시간이었다.
저녁 8시, 줌으로 모여앉은 사람들의 얼굴에 공통점이 보인다.
글쓰는 걸 좋아하겠구나.
책 읽는 걸 좋아하겠구나.
말 하는 걸 좋아할까?
I와 E 사이 어딘가에 있을 듯한 20명의 사람들이 모여 스피치 강의를 들었다.
첫 시간은 나의 이야기를 만들기위한 네가지 단계에 대한 강의였다.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한 핵심메세지,
핵심메세지를 돋보이게 할 차별성,
핵심메세지의 증거가 되어 줄 에피소드,
그리고 이야기의 끝. 완결까지.
핵심메세지를 찾기 위해 삶의 이유를 묻고,
차별성을 갖기 위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낮선 경험을 통해 나의 메세지를 증명할 에피소드를 모으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이야기를 마침내 끝내는 것.
일련의 과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내이야기를 떠올려본다.
짧지않은 시간,
나를 들여다보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