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 혹은 회피

by 하나

다시 반복.

지난 꿈에서 엄마와 이모가 나와서 불안을 느꼈다면

오늘 아침 꿈에서는 더 생생하게 상황이 보였다.

꿈.

이모와 함께 시냇물을 건너고 있었고

더 정확한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다.

걱정스러운 마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혹은 직면하지 않으니 꿈에서라도 직면을 하는 걸까.

그런 마음이 쌓여서 다시 몸이 아프기 시작하는건가.


M선생님과의 상담. 다시 시작하고 싶다.

어쨌든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고 싶은데 겨우 열어놓았던 과정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

멀다.

스스로도 내 감정을 잘 들여다 볼 수 있을까.

나는 당시 모든 과정을 다 이야기하지 않았다.

10회기의 시간동안 엄마와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만 겨우 열어보였다.


나의 남자들

그리고 다단계 사업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회피하고 있는 주제들이다.

수많은 거절. 힐난의 눈초리. 닫혀있는 문. . .

그 과정에 지친 나머지 나를 집에 가두었다.

아, 나는 비난 받는 것이 두려운까?

아니, 사실은 내가 나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잖아.

왜,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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