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IT ENDS WITH US (번역서: 우리가 끝이야)
직업으로서의 소설가+職業としての小説家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모순
시선으로부터,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삼체 1부 <삼체문제>
삼체 2부 <암흑의 숲>
읽는 중
The Chamber (번역서: 가스실) <-전자책
삼체 3부 <사신의 영생>
走ることについて語るときに僕の語ること(번역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꽤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적어놓고 보니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다양한 장르, 다양한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는 점에서 내심 뿌듯하기도 한 결과다. 그리고 한 권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종이책이라는 것도 마음에 든다. 종이책이어서 이만큼 읽었지 싶은 것도 사실.
몇 년 전에 내 방에 있던 책을 중고로 싹 다 내다 팔았었다. 안그래도 짐이 많은 내 방에 책을 둘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였고 그 핑계로 전자책을 구입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당시에 야심차게 옵션으로 세계문학전집이 포함된 기계를 샀다. 1% 정도밖에 읽지 않았지만) 그 뒤로 정말 꽤 오랫동안 종이책을 사지 않았다. 처음엔 전자책 단말기로도 열심히 읽었으나 나중엔 구석탱이에 처박힌 신세가 되었다. 그 뒤로는 1차 비엘 소설에 푹 빠져서 폰으로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었다.
그러다 작년에 갑자기 종이책을 구입했다. 그 시작은 <눈물을 마시는 새>였다. 꽤 오래 전부터 들어본 작품이긴 했지만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게임화 한다는 영상으로 영업을 당해서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했고 너무 재밌어서 마침 10주년 기념으로 나온 종이책을 사게 된 것이다. 책 자체도 재미있긴 했지만, 그 당시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든 일을 겪으며 손에 잡히는 책에서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다시 종이책을 사기 시작했다.
영어 책은 돌돌콩님, 한국어 책은 주로 편집자 K님의 채널을 보면서 추천해 주시는 것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산다. 그러고보니 영어나 일본어 원서는 꾸준히 종이책을 한두권씩 사긴 했다. 원서도 전자책으로 읽을 방법이 있긴 하지만 실물 책을 사는 것이 훨씬 편했기 때문에... 어쨌든 그렇게 쫌쫌따리 책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산 책을 바로 읽지는 않는다, 당연하게도. 사 둔 책 좀 읽어 볼까 하면 또 다른 책들이 눈에 들어오고 결국 나중에 산 책을 먼저 읽게 되는 식이다. 그래서 1년 넘게 책장에 꽂혀있기만 한 책들도 꽤 많다. 이번 1분기에 읽은 책들 중에서 <모순>과 <시선으로부터,>를 제외하면 다 최근에 산 책들이다. (<색채가 없는...>은 집에 있던 책이라 예외) 저 두권을 살 때 같이 산 다른 책들은 여전히 책장에 가만히 꽂혀있다. 뭐, 언젠간 읽겠거니 하고 있다.
처음 이 글을 작성할 때는 각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내 TMI만 늘어놓게 됐다. 책 얘기는 따로 써 보든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