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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만 Dec 02. 2022

트렌드M 뉴스레터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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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벌집 막내아들 인기 급상승!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1회 6.1%(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시청률은 6회 14.9%로 솟구쳤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어요. 웹소설 작가 산경은 이렇게 이야기 해요 "사람뿐 아니라 영장류 자체가 계급사회다. 본능적으로 모든 걸 급을 나눠 구분한다. 그 계급을 없애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올라타고 싶어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다루면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과 그것을  채워주지 못하는 환경에서의 간극을 잘 표현했을 때 관심을 모읍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부동산, 가상화폐 등 투자를 통해 자산을 추적해 온 사례를 주변에서 들으면서 사회적 계급을 높이고 싶다는 의견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시 악화되었고 환경은 개인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하였죠. 이러한 간극 속에서 상상만 해오던 이야기를 콘텐츠로 풀어줄 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냅니다.


2. 증권사가 만드는 웹드라마

MZ세대 직장인 '금민지'(金MZ). 다니던 회사가 하루 아침에 부도가 실직자 신세가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조선시대에서 왔다고 우기며 금민지를 "민지 낭자"라 부르는 선비 '유안타'가 나타납니다. 유안타증권이 선보인 웹드라마 '차트를 달리는 선비'의 내용인데요. MZ세대 투자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신개념 유튜브 콘텐츠를 속속들이 내놓고 있어요.

증권사의 콘텐츠는 대다수 우량주 추천이나 차트 분석 등 본질에 집중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네러티브가 있는 콘텐츠로 이야기를 전해 주는 방식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MZ세대가 이러한 콘텐츠를 선호하기 때문인데요. 모든 콘텐츠에는 반드시 스토리와 맥락이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3. 자더에러는 알아야 패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자라 매장에는 새벽 4시 30분부터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글로벌 패션브랜드 자라와 국내 패션브랜드 아더에러의 협업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었어요. 이번 협업 컬렉션은 공개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2014년 설립된 아더에러는 브랜드 대표나 디자이너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 ‘비밀주의’로도 유명해요. 

패션 브랜드 자라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으로 주목을 끌고 있죠. 이번 국내 패션브랜드 아더에러와의 협업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우영미, 아더에러 등 국내 브랜드 임에도 준명품 수준으로 여겨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무작정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기 보다는 제품,서비스,콘텐츠의 가치가 있다면 국내 브랜드 또한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 MZ세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4. 앗! 전화다!! 콜포비아

전화벨만 울리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공포감을 느끼는 감정을 일컬어 '콜포비아'(Call Phobia)라고 해요. 알바천국이 9월 MZ세대 2,7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9.9%가 '콜포비아를 겪고 있다'고 답했어요. 열 명 중 세 명꼴로 통화 공포를 겪는 셈인데요. 김헌식 카이스트 미래세대행복위원회 위원은 "콜포비아는 사회의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MZ세대의 저항이면서 과도한 커뮤니케이션의 자발적 디톡스 행위"라고 정의했어요.

전화 자체에 대한 공포감을 느낀다는 의견은 점차 늘어나고 있어요. 전화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방향적이고, 대응할 수 있는 여유 없이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특징을 가진 전화 소통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고객'이 필요할 때 충분한 내용을 전해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5. 공무원도 일하는 방식 혁신

수원시가 MZ 세대 공직자로 구성된 ‘혁신 주니어 보드’를 운영해 조직 문화·일하는 방식 혁신에 나섰어요. 혁신 주니어보드는 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된 중역회의로 주요 정책 결정에 앞서 건의·보안 사항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요. 이들은 기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요. 기존 시정 정책에 대한 개선 방향, 아이디어도 제안도 해요.

MZ세대가 조직 내 주력 세대가 되면서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이미 조직문화 개선과 일하는 방식 정립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가장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공무원 조직도 변화하고 있는데요. 최근 낮은 연봉과 수직적인 조직문화로 이탈하는 공무원들이 증가하면서 위기의식을 느껴 다양한 대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6.  우리 가족의 취향을 반영한 AI 큐레이션

고객의 취향과 개성에 맞춰 변화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인기이죠.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급속히 진행된 생활 속 여러 영역의 디지털화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AI가 개인의 소비나 활동을 빠르게 분석하고, 일정한 패턴을 정확하게 추출하면서 각종 서비스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T지니TV도 한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AI가 방대한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통해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집'이라는 공동의 공간에서도 AI 추천 서비스는 스며들고 있는데요. 가족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최적화된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7. 가상인간이 리서치 리포트까지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가상인간을 활용한 리서치 보고서 콘텐츠 '쇼미더 리포트'를 출시했어요. 쇼미더 리포트는 가상인간 '한지아'가 리서치 보고서를 3~4분 길이의 영상으로 짧게 요약해 설명해주는 서비스로, 기존의 읽거나 듣는 보고서 형태에서 벗어나 투자자에게 더 쉽게 시장전망과 투자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개발되었어요. 가상 캐릭터 한지아는 향후 한국투자증권의 신입사원으로 리서치 콘텐츠와 홍보, 상품설명, 사내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점차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가상 인간을 도입하고 있고 대외적인 활용과 더불어서 내부 사내교육에 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비용 절감 또한 할 수 있죠. 더욱 활성화될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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