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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만 Nov 30. 2022

트렌드M 뉴스레터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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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셀 플랫폼, 오프라인 진격

한정판 상품 등을 개인간 거래하는 리셀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최근 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으로 나오며 유통채널을 다각화 하는 추세인데요. 롯데백화점은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KREAM)'의 오프라인 공간을 유통사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크림 매장이 들어선 것입니다. 

네이버의 크림과 무신사의 솔드아웃이 국내 리셀시장의 90%가 넘는 점유율은 차지해요. 크림은 지난해에만 기업가치가 4배 이상 성장하였는데요. 럭셔리 브랜드에 열광하면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야누스적 소비에 최적화된 소비 활동이 바로 '리셀'입니다.



2. 중국의 Z세대, 탕핑족

중국 당국의 고강도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저항하는 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Z세대가 그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어요. 이들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래 첫 대규모 시위의 물결 속에서 ‘시진핑 퇴진’에 대한 여론을 이끌며 정부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어요. ‘납작하게 눕는다’는 표현은 취업도, 결혼도 하지 않고 최소한의 생계비만 벌며 지내는 중국 젊은층을 가리키는 신조어인 ‘탕핑’(平, 평범하게 누워있기)을 의미합니다.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에서 적합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 문제는 전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중국에서도 탕핑족, 청년세대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적 저항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중국 청년세대가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켜 나갈까요?



3. 2023년 이커머스 트렌드

내년도 이커머스 시장에선 성장보다는 생존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우선 상위 플랫폼들과 이외 플랫폼들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인해 이익을 얻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죠. 쿠팡과 네이버가 양대 산맥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는 이 때, 3가지 이커머스 트렌드 키워드가 나왔습니다. 1) 고객 경험의 통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경험 제공, 2) 운영 비용의  통제, 운영 최적화로 비용 경쟁력 확보, 3) 가치사슬의 통제, 고객과 브랜드를 Lock In 시키는 생태계 구축하여 수익 극대화 입니다.

이커머스 트렌드를 재정리하면 경험의 확대, 비용 최소화, 고객 이탈 방지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을 제공하면서도 성장 보다는 생존에 집중하는 것인데요. 경제 불안정성이 2~3년 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4. 2023 컬러 트렌드

삼화페인트공업의 컬러디자인센터가 ‘2023-24 SHIFT Color Direction’를 발표하고 키워드에 따라 4가지 테마의 트렌드 컬러를 제안했어요. 선정된 4가지 테마 트렌드는 1)혁신적 창의성, 2)감성적 케어, 3)디지털&테크, 4)본질적 가치인데요. 혁신적 창의성 테마에는 개성을 강조하는 빨간색과 살구색, 감성적 케어 테마에는 편안한 느낌의 초록색, 디지털&테크 테마에는 감각적인 컬러인 라벤더색, 파란색, 본질적 가치 테마에는 따뜻하고 질감있는 흰색과 와인색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삼화페인트의 컬러 트렌드 발표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가치를 제안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한 활동으로 보입니다. 소비자가 얼마나 기업에서 제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공감하고 반응할 것인가가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5. 네이버도 구독, 팔로우 처럼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에 '팬하기' 기능을 추가하며 온라인 팬덤문화를 즐기는 Z·알파세대 이용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Z·알파세대는 인스타그램·유튜브 쇼츠·틱톡 등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높은데요. 여기서 주로 사용하는 구독하기나 팔로우 기능 처럼 네이버 블로거를 '팬'하는 기능을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이용자 본인이 팬한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고 해요.

네이버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팬덤문화를 자사만의 방식으로 적용해 '팬'하기 기능을 제공합니다.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활동이 의미 있습니다. 네이버 '팬'하기 기능처럼 미래 고객세대에 대응하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6. MZ세대, 공정보상 없으면 이직 통해 성장

MZ세대 직장인들은 이직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잡코리아가 20대~30대 남녀 직장인 485명을 대상으로 ‘MZ세대가 이직하는 진짜 이유’란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직을 결심하는 계기는 '일한 만큼의 공정한 보상(연봉 등)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았어요. 다음으로는 업무가 지루하고, 스스로 번아웃 됐음을 느낄 때 26.7%, 회사가 성장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25.2%,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조직을 볼 때 25% 등의 순이었습니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보상이 가장 중요하죠. 현실적으로 임금 인상이 어려운 경우에는 업무의 의미와 가치를 높여 번아웃을 방지하고, 회사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직 운영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인재를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7. 홈플러스, 2022년 쇼핑 결산 키워드 = 맛성비

홈플러스가 2022년 쇼핑 결산 키워드로 ‘맛성비(맛+가성비)’를 선정했어요. 올 한 해 물가상승 이슈로 먹거리 가격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가성비를 챙긴 맛있는 먹거리, 이른바 ‘맛성비’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맛성비에 대표적인 상품은 주로 유통사의 PB상품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밀키트와 HMR(가정간편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맛있으면 당연히 가격이 높아집니다. 가격이 낮으면 맛을 일부 포기해야 하죠. 이러한 상반되는 가치를 조화롭게 제공하는 것이 맛성비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홈플러스의 당당치킨,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등이 좋은 예입니다. PB상품으로 상반되는 가치를 모두 잡아내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PB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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