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의 11월 단편기록 셀터뷰
Q1. 11월을 보낸 소감?
11월도 아주 감사한 달이었다.
11월부터 제대로 시작해서 내 소비를 기록하기도 하고,
별 일 없으면 퇴근하고 서점에도 많이 가서 책도 읽은 소중한 11월을 보냈다.
Q2. 11월을 기억하기 위한 노래?
스텔라 장의 신곡 L'amour, les baguettes, Paris
파리가 고대로 노래로 전해졌는데
그냥 여행지의 파리가 아니라
스텔라 장의 파리를 느껴볼 수 있다.
가사 중 파리는 내게 단지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내 젊음의 열정에 대한 기록이다.
라고 하는데 그 가사가 가장 멋졌다.
중간 후렴부엔 파리 도시의 소음이 함께 나오는데 소름이 돋았다.
나도 이 곡을 우쿨렐레로 부를 수 있는 날이 오길!
Q3. 11월에 가장 잘 판 것? / 좋은 소비
전기 밥솥 말고 냄비 밥솥!
전기 밥솥 대신 냄비밥솥을 산 이유는
여기 영상에서도 잘 나오겠지만
전자렌지를 사지 않는 것 부터 시작됐고
전기 밥솥을 사면 밥을 많이 해놓고 냉동실에 얼려 놓으면 편하긴 한데
나는 전자렌지를 사지 않았으니까
그냥 먹고 싶을 떄만 그만큼 양을 해서 먹기로 해서
냄비밥솥을 했는데
매일 밥을 지어먹을 때마다
조금은 불편해도 지어먹을 수 있다는 행복감을 느끼는 중이다.
Q4. 11월에 가장 잘한 일?
전시회를 많이 다녀 온 것!
전시회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심지어 영상이 있는 전시회를 좋아한다.
11월에는 2개의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하나는 타나카 타츠야 작가의 미니어처 아트를 담은 미니어처라이프 전시였고,
또 다른 하나는 매거진B 10주년 다큐멘터리 전시회였다.
매거진B 전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좋았던 게 전시의 공간도 영감을 너무 많이 줬고,
그동안 타 전시에서는 보지 못한 관람자가 참여할 수있는 부스도 있어서 좋았는데
특히 브랜드 인터뷰를 다룬 영상 전시 같은 경우엔
영상을 가로 모니터로 두지 않고 세로 모니터로 두어서 실제 인터뷰이와 나란히 앉아서 듣는 느낌이라
몰입도도 올라갔고 또 인터뷰이가 등장하고 나가는 연출이 좋아서 영상적으로도 영감을 많이 받았다.
Q5. 11월에 가장 즐거운 일?
퇴근하고 서점에서 읽는 책!
이사온 집이 서점과 굉장히 가까워서 걸어서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그래서 퇴근하면 버릇처럼 서점에 가서 책 읽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Q6. 11월에 가장 싫었던 것?
불규칙한 수면 패턴
이건 학생때 부터 시작된 아주 고질적인 습관인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나,
아니면 어느 날은 열정에 불타올라서
엄청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잔다던가..굉장히 극단적이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Q7. 11월의 키워드?
라이프 스타일!
이사 오고나서 생활 방식이 많이 달라졌는데, 좋은 생활 방식을 가지려 첫 습관을 잘 들이며 노력중이다.
Q8. 11월의 책?
지난 셀터뷰에서 김승호 회장의 '돈의속성'을 추천해서
또 그 회장이 쓴 책이 있길래 ‘알면서도 모르는 것들’ 이라는 책이 있길래
읽어 봤고 돈의 속성만큼은 아니고, 또 중간에 동의 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그냥 가볍게 읽어 보기 좋았다.
둘 다 읽지 않았다면 돈의속성만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
Q9. 11월의 명대사?
매거진B 전시 도입부에 인터뷰어가 질문하는 질문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거기에서 주울 문장들이 굉장히 많았다.
예를 들어, 정확하진 않지만 ‘자신을 디자이너로 소개하기엔 부족한 것 같은데
자신을 소개하는 다른 문장이 있는지?’라는 질문과
또 ‘당신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플랜B였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플랜b를 찾던 당신의 감정이 여전히 남아있나요?’
이 질문엔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에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인생의 플랜B였다.
라고 말하는 게 굉장히 신선하고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질문이었다.
Q10. 11월의 영화?
푸쉬 - 누가 집값을 올리는가
저는 넷플릭스같이 다큐멘터리만 모아두는 D-box라고 EBS 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그걸 구독하고 있다.
거기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고, 요즘 집값 또는 부동산 다들 관심이 많은 부분이기도 하고, 나 역시도 그래서 시청을 해봤다.
우리에게 유명한 여행지들과 함께 여러 각국의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국한되어 생각했던 것들을 폭을 넓힐 수 있었고
단지 부동산이 아니라 거주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다.
서울도 하나의 도시의 예로 나오는데 되게 현실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볼 수 있었다.
다큐이지만 영화같이 앞 뒤를 재즈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 너무 좋았다.
Q11. 전 달에 내게 했던 말?
사실 이 질문이 굉장히 무서웠다..
그러면서도 확실히 기록을 해두고 말을 하니 내가 나를 채직질 할 수 있는 순기능(?) 이 있구나.. 싶었다.
11월에 사람여행 콘텐츠인 다큐 시네마 찍기로 했는데
아직도 기획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는 인트로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고민 중인데
12월에는 꼭...
2022년 다짐 겸 꼭 하나를 출시해 보자...
Q12. 12월의 나에게..
12월에 단편을 찍게 되면 이제 일년에 1개씩 12개를 다 채우는데
끝을 맺는 것을 어려워 하는 나이기에 수고할 거고 수고했다!
새로 맞이할 2022년을 마무리하는 12월도 잘 살아보자!
*11월 단편 영상
https://youtu.be/Myr-kNzPs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