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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ddmavin project Aug 27. 2024

힘들게 하는 사람도 교훈을 준다

회사에서 값진 인생 교훈을 배우는 중이다.


각자 다른 환경과 가치관을 가진 동료들과의 동고동락,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웃긴 시트콤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값이 '0'인 동료와 일하며

나도 누군가에겐 배려하는 마음값이 '0'인 동료일 수 있겠다 톺아본다.


서로 다른 고유한 개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과정을 배우고 어려운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익힌다.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 없다는 것과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진리를 터득하며 건강한 관계를 위해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힘들게 하는 사람도 인생에 교훈을 줄 수 있음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능력을 기르고 있다. 더이상 자책하지 않는다.

타인의 행동이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음을 깨닫고

어려운 사람을 대하며 인내심과 용서의 미덕을 배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누구와 시간을 보낼지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


힘들어하는 나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왜 특정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사람마다 신경 쓰는 게 다르니까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포인트를 알아간다.

 

그동안 고난이 찾아오면 주저앉거나 도망쳤다.

하지만 이제는 힘들어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응시한다.

아, 이런 것에 내가 힘들어하구나.

나를 돌보는 방법을 알아간다.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되고 싶은 나를 발견한다.


나는 회복탄력성이 낮다.

타인의 언행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지 않지만 노력하고 있다.


대인과의 갈등을 능수능란하게 해결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지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나를 보듬어주고 싶다.


이 계절이 지나면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내가 지나온, 내가 지나갈 모든 과정이

나를 더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되고 싶은 나를 발견한다.


마음이 탁한 천재보다는

마음이 맑은 바보로 살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삶은 너무 신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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