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전라도 광주에서 데려온
나의 반려인형 엉뚱복실은
책상 서랍에 고이 모아둔
좋은 마음들 같다
마음 슬퍼
어디 한 곳 기댈 데 없을 때
복실이 눈 바라보고
코 뽀뽀하며 냄새 맡으면
텅 빈 마음에 좋은 마음들
차오르는 것 같다
좋은 마음들 틈틈이
서랍에 모아뒀다
평생 꺼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