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orang : 사람들. 인도네시아어는 명사의 복수형태를 표현할때 그 명사를 두 번 반복한다. 모빌모빌은 ‘자동차들’이라는 뜻. 푸푸은 귀여운 강아지, 우리우리을 이루는 것은 너와 나. 한국에 와서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 또한 <너와 나>
KTX 내부의 스크린에선 지난 시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와 몇 주 전의 뉴스가 나온다. 고속철은 빨리 달리고, 국토를 횡단하는 횟수는 쌓인다. 상대성이론에 의해 시간지연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기흥의 한 카페, 화장실이 어디있냐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비밀번호는 육이오전쟁 공 육 이 오 예요. 그 과거엔 사람사람이 많이도 죽었다. 주인은 왜 하필 전 공육이오라는 쟁 숫자조합을 비밀번호로 정했나? 뉴스에선 테러의 소식소식로 가득하다.
수리부엉이의 학명은 Bubo Bubo. 부보들은 천연기념물이고, 왠일인지 인도네시아와 독일 모두에서 Uhu라고 불린다. 새새도 세상을 뜨는구나, 요새는 세상이 온도를 제외하고 다시 거꾸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자주 되뇌인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다시 저항시를 써야만하는 시기가 온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