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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이디푸스 Jul 09. 2019

화재나 지진은 여성을 피해 가나요?

(feat. 민방위 훈련)

  대한민국 남성이면 누구나 어떤 형태든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현역이라 불리는 군인이며, 그다음으로 상근이나 사회복무요원(예전의 공익근무요원)으로 의무를 수행한다. 아니면 방위산업체에서 대체 근무를 한다. 그러고 나서 제대를 하고 나면 예비군 훈련을 받고 그다음에는 민방위 훈련을 받는다. 


  민방위 훈련을 받을 때 안보교육이나 심폐소생술, 화재 또는 지진 시 대피 요령 등을 배운다. 그런데 이러한 교육은 성인 남성들만 민방위라는 이름으로 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받다 보면 유익하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데 받다 보면 이걸 왜 남자만 배우지라는 생각이 든다.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화재 또는 지진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민방위 교육을 가면 여성은 볼 수가 없다. 모두 남성들이다. 


  심지어 초등학교 다닐 때, 민방위의 날이 있어서 사이렌이 울리면 모두 책상에 엎드리거나 책상 아래 숨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성인 여성들만 이러한 훈련에서 빠져 있는 것 같다. 국방의 의무는 둘째 치더라도 민방위 훈련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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