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심리학에 속았다』 저자 강연회 / 허용회
금요일 퇴근 후, 신촌에서 진행하는 당신은 심리학에 속았다 저자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어찌 보면 애매하고 추상적인 심리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인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고, 궁극적으로 더 행복해지기 위한 심리학적 접근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강연회였습니다.
그간 심리학에 대한 여러 강연회, 책 등 여러 자료들을 접했었는데 이 강의가 제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이었습니다.
자존감(self-esteem)이 중요하다고? 과연 그럴까?
자존감, 자아존중감(self-esteem)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심리학에서 쓰이는 뜻은 "자아 개념의 평가적인 측면으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판단과 그러한 판단과 관련된 감정"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는데 여러 요인들로 인해 자신에 대해 실망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좀 더 객관적으로 보면 심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 능력, 통제 부분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자존감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자존감 안정성도 중요합니다.
주위에 보면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처럼 굳이 하나의 사건에 집착해서 자존감을 올리려다 보면 반대로 하나의 사건만으로도 자존감이 많이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자존감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올려주는 사건들을 많이 발굴하고, 반대로 자존감을 내리는 사건들을 제거해 나가야 합니다.
즉, 자존감의 원천을 다양화해야 합니다.
자존감? 나르시시즘?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과 나르시시즘의 차이?
나르시시즘은 뭔가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데 차이점은 융화성입니다.
자존감과 나르시시즘 둘 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독자성은 높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남들도 좋아하는 자존감과 달리, 나르시시즘은 나 자신만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합니다.
즉, 다른 이들과의 관계인 융화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보면 이 자존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리적, 안전의 욕구뿐만 아니라 다른이들과 함께 하는 사랑, 사회, 소속감 추구욕구(융화성) 또한 충족시켜야 합니다.
즉, 자존감은 혼자가 아닌 다른이들과 함께 어울려야 올라가게 됩니다.
그 동안 제가 읽은 심리학 책들을 보면 객관적인 사실 보다는 여러 사례들과 예시를 통해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책 읽을 당시에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었는데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내용이 부족하다 보니 조금 말장난 같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강연회를 통해 그런 인식이 사라졌습니다.
여러 과학적인 실험과 자료들로 심리에 대해 학문하는 분야라는 걸 느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