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Day 1 - Keynote
Google I/O 2018 행사 첫날입니다 ㅎㅎ
첫날이기 때문에 Google Keynote, Developer Keynote처럼 올해 Google의 전반적인 신기술, 신제품을 소개하는 세션들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What's new in Android와 같은 다음날부터 자세하게 소개될 안드로이드의 신기술, 신기능에 대해 한번 훑어가는 세션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마운틴뷰 역에서 구글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을 타고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사전 등록 무료 셔틀 때보다 차도 크고, 사람도 꽉 채워서 가네요.
사전 등록을 했기 때문에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장할 때 소지품 검사를 하기 위해 백팩을 다 검사하느라 줄이 좀 길었네요.
코드 랩에 참석하지 않는 이상, 세션만 듣는다면 노트북은 필요 없어 보입니다.
무겁게 들고 가지 말고 꼭 필요한 물건(선글라스, 선크림!)만 챙겨서 가시기 바랍니다.
Google Keynote 시작 전까지 아침을 주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정신없고 제대로 받기도 힘들었네요.
무엇보다 정말 맛없습니다...
베이글이랑 커피, 우유 같은 거 주는데 상상하는 그냥 그런 맛이....
유튜브에서만 보던 Google Keynote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약 7000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메인 홀? 같은 데서 하는데, 시작 전에 DJ들이 나와서 분위기를 엄청 뛰웁니다.
파도타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축제 같은 느낌으로 시작했네요.
어딘가 모르게 음침했던 기존 개발자 행사와는 다르니 놀이공원 온 느낌이었네요 ㅎㅎ
좌석은 등록할 때 미리 지정되기 때문에 최대한 앞에서 보려면 사전 등록을 빨리해야 합니다.
저는 사전 등록 오전 7시 반쯤 갔더니 그나마 앞에서 봤네요.
사전 영상이 끝나면 'Google은 기술 발전이 우리 삶이 끼치는 영향이 크고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는 Sundar Pichai Google CEO의 인사말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년 Google I/O에서 소개한 AI를 기반으로 많은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크게 2가지 예시를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Healthcare
Accessibility
다음으로 AI를 기반으로 좀 더 발전된 Google Assistant의 음성 인식 기능을 소개했습니다.
사실 그간 멍청하기만 했던 Google Assistant였기 때문에 거의 무쓸모 했는데, 식당이나 미용실 예약을 직접 하거나 복잡한 질문도 대답을 잘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어에도 적용되기엔 쉽지 않아 보이네요ㅠ
새로워진 Google News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안드로이드 P 보다 먼저 소개되었는데, 그만큼 중요한지는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단순히 자사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드디어 안드로이드 P입니다.
안드로이드 P의 주요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Intelligence
Simplicity
Digital wellbeing
# Intelligence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 이를 통해 디바이스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Adaptive battery 개념이 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Adaptive Brightness라는 화면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도 나왔습니다.
매년 배터리 소모를 줄여서 최적화하는 기술은 계속 나오네요.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다음 동작을 미리 예상하고, 이를 UI 형태로 보여주는 App Actions이라는 기능도 새로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된 Slice라는 새로운 API는 다음 달에 나올 예정입니다.
사실 이러한 머신 러닝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적용하기에는 부담이 크기에, Firebase를 통해 ML Kit라는 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요를 보니 카메라를 통해 글자, 안면, 바코드 등을 인식해주는 기능을 제공해주네요.
조만간 자사 서비스에 ML Kit를 이용한 데모 버전에 대한 글을 쓸 예정입니다 ㅎㅎ
# Simplicity
하나의 홈버튼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UI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홈 화면 동작이나 스와이프 동작이 새로워졌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링크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Digital wellbeing
사용자의 앱 이용 시간을 분석해주는 Dashboard와 이를 기반으로 App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App timer, 그리고 앱 이용 시간을 줄여 줄 수 있는 Updated do not disturb, Wind down 등 이 소개되었습니다.
결국은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각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만을 제공하겠다는 콘셉트인 거 같습니다.
기존의 여러 불편한 점들을 개선한 Google Maps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경로 방향을 잡기 힘든데, 카메라를 이용해 직접 경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통해 현재 찍히고 있는 사물의 정보나 실시간 번역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Google lens가 다음 달에 출시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율 주행 서비스인 Waymo를 소개했습니다.
흔히 상상할 수 있는 자율 주행이었습니다.
잘된다면 내년 Google I/O 셔틀버스가 Waymo로 대체될 수 있겠네요.
약 100분간 이어진 Google Keynote의 처음과 끝 모두 AI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구글 기본 서비스들은 단순히 UI/UX 개선이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ML를 이용한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구글 이외 다른 서비스들도 다양한 형태로 ML를 이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점심은 아침을 받았던 곳에서 주는데, 사람이 7천 명 이상이다 보니 대략 10가지 메뉴 중에 고르기가 불가능합니다ㅠ
참치 샐러드를 받았는데 아침에 이어서 정말 맛없었네요...
별도의 테이블이 있긴 한데, 사람도 많다 보니 다들 아무 데나 앉아서 먹는 분위기였습니다.
Develop Keynote는 개발자들을 위한 기조연설이었습니다.
개발자들을 위한 구글의 새로운 기술과 툴과 플랫폼 등의 개선 사항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사전 등록을 통해 좌석이 지정되었던 Google Keynote와는 달리 선착순이라 늦게 갔더니 자리가 없어서 뒤편에 앉았네요.
첫 시작은 안드로이드였습니다.
Google Play Console, Android Studio, Kotlin에 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Kotlin
이미 35%의 프로? 개발자가 이미 Kotlin을 이용하고 있고, 그중 95%가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다들 Kotlin을 써보길 권장했습니다.
Innovative distribution (배포)
>> 앱을 아주 작게 만들어서 더 많이 설치할 수 있게 함.
갈수록 앱이 지원하는 기능과 언어 등이 늘어나기 때문에 APK 사이즈가 늘어나는데, 이는 설치율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Android App Bundle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앱 크기를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간단히 살펴보면, 앱이 모든 기기에서 작동되려면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데 구글 플레이의 새로운 Dynamic Delivery는 특정 기기가 필요로 하는 리소스와 코드만을 전달하기 때문에 앱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Faster development (개발)
>> 더 좋은 API를 가지고 더 빨리 만들 수 있도록 함.
Android Jetpack은 서포트 라이브러리와 아키텍처 컴포넌트를 포함시켰고, 새로운 API들을 통해서 개발을 좀 더 간편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이브러리와 툴 세트입니다.
Google I/O 행사 내내 이 Jetpack에 대한 세션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로서 새로운 기술과 개념이 나오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 다 공부하나 싶네요ㅠ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의 성능이 향상되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Increased engagement (참여)
>> 더 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하게 하는 것.
사용자들의 재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Android Slices라는 뭔가 더 동적이고 반응적인? 새로운 UI 템플릿을 공개했습니다.
올여름 안드로이드 P 론칭과 함께 공개된다고 하네요.
이후에 Google Assistant, PWA, Material Design, ML, Firebase, AR/VR 에 대한 내용들이 나왔습니다.
작년 Google I/O 2017을 통해 Kotlin이 정식 언어로 선정되고 Android Architecture Components도 소개되었지만 사실 크게 와 닿지 않았었습니다.
직접 Google I/O 2018에 참여를 하니 유튜브에서 느끼지 못했던 현장 분위기나, 세션 중간중간 개발자들이 모두 공감하고 반응하는 포인트들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기에 세션들을 100%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유튜브를 통해 오픈되는 세션 이외의 여러 이벤트나 커뮤니케이션만으로도 참가하기 위한 적지 않은 비용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앞으로도 남은 Google I/O 2018 후기나 새로운 기술, 기능들을 직접 적용한 후기들에 대해 기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