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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Apr 18. 2021

최고에 도전한다

피터와 함께하는 자기경영 이야기


대충 일하며 아무도 눈치채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신이 보고 있다는 마음으로 최고의 목표에 도전하는 사람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BC 440년경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 작품을 완성한 당대 최고 조각가 페이다스는 아테네 재무관에게 작품 비용을 청구했다. 담당 재무관은 페이다스에게 “당신이 청구한 작품료 전부를 지급할 수 없네. 아무도 볼 수 없는 조각의 뒷면 작업 비용은 빼겠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이다스는 이렇게 대꾸했다. “아무도 볼 수 없다고, 당신은 틀렸어. 신이 볼 수 있지.”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는 대충 일하면서 아무도 눈치채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업무에 임하는 사고방식은 ‘잘리지 않을 만큼 일한다.’이다. 또한 그들은 매우 영리하므로 어느 수준이 그 경계인지를 잘 알고 있으며 절묘하게 그 경계를 유지한다. 그들은 개인적인 일을 하면서도 조직의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술로 무장되어 있다. 그들의 태도는 쉬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길면 꼬리가 밟히는 법, 오래지 않아 그들의 숨겨진 태도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를 눈치챈 조직은 그들에 대해 ‘나가지 않을 만큼 준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다. 이런 관계는 일단 균형을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쓰러질 듯 휘청거리며 달리는 자전거처럼 불안한 모습이다. 결국 쓰러지면 사람도 다치고, 자전거도 못 쓰게 되듯이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로 이어진다.     


반면에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는 ‘신이 보고 있다.’라는 마음으로 최고 성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그들은 자기 역량보다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한다. 물론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지만, 그들은 조직에 공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이러한 노력 역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조금 늦더라도 조직은 그들에게 반드시 그에 대한 평가와 보상을 한다. 평가와 보상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높은 자존감과 능력이 생긴다. 그들은 결코 거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높아진 능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목표에 도전하고, 더 높은 평가와 보상을 만들어 간다. 이렇게 원의 크기를 점점 더 크게 만들면서 가속이 붙은 자전거처럼 성장 속도를 낸다.     


현대 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성공적 삶을 만들기 위해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학교나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있고, 어학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모습이든 자기의 가치를 올리고 인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이 효과적이었는지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조직 생활과는 별도로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 중에는 조직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자기개발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일에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조직과 고객에게 공헌하는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조직과 사회에서 인정받고 성공적인 삶을 완성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래전 일이다. ‘얼짱’, ‘몸짱’이란 말이 한창 유행하던 때에, 일을 잘하는 사람을 ‘일짱’이라 고 표현하고 개발하고 있었던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에 ‘일짱’이라는 단어를 썼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사람들이 ‘일짱’이라는 표현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사람들은 ‘얼짱’과 ‘몸짱’에는 열광했지만 ‘일짱’에는 냉담했다. 아마도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듯 보였다. 하지만 영향력과 효과성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얼짱’, ‘몸짱’은 그 자체가 삶을 변화시키는 직접적인 에너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일짱'은 자기 삶을 변화시키는 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이며, 맡은 일에서도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목표 달성 능력이 있다는 것은 성공적 인생을 만들수 있는 가능성과 영향력 또한 그만큼 있다고 할 수 있다.   



[Check Point] 일하는 태도

●  당신은 어떤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까?

  □ 잘리지 않을 만큼 대충 일 한다.

  □ 정해진 시간 일하고,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

  □ 신이 보고 있다는 마음으로 완벽에 도전한다.


●  당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까?  만일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살아가는 동안 완벽은 언제나 나를 피해 갈 테지만, 그렇지만 나는 또한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리라고 다짐했다.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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