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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Mar 10. 2022

낭비 시간을 과감히 제거하라

피터와 함께하는 자기경영 이야기 25


당신은 일과 삶의 성과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생산적인 행동과 시간을 낭비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까?  




시간을 기록한 다음 해야 할 일은 시간의 기록 내용을 범주 별로 묶어 시간을 분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잠자는 시간, 출퇴근 시간, 업무 시간, TV를 보는 시간,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는 시간, 책 읽는 시간, 운동을 하는 시간 등으로 범주를 나누어 분석한다. 업무 시간은 회의 시간, 보고 시간 등 구체적으로 구분한다. 기록한 모든 시간을 종합하거나 분석할 필요는 없다.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1주에서 3주 정도의 기록 내용을 종합하고 분석하면 내가 어떻게 시간을 쓰고 있는지가 객관적 정보로 드러나게 된다. 최근에는 휴대폰에서 시간을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다.


그다음으로 할 일은 종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략적 판단을 하는 것이다. 즉, 낭비라고 판단되는 시간을 제거한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가 시간 관리의 전제라고 볼 때, 시간 내용을 판단하는 것은 중요한 단계이다. 업무적 상황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 예를 들면 불필요한 회의 참석, 고객과의 사소한 전화, 상사 또는 고위층의 부탁,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 하는 회식이나 접대 모임 등이다. 시간 낭비라고 판단되는 일은 크게 세 가지 즉,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일,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는 일로 구분된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 각각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첫째, 시간 기록 내용에서 전혀 필요 없는 일로 구분되는 일이 있다. 이런 일들은 즉시 그만두면 된다. 지금 당장 그만두어도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더불어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는 일도 낭비 시간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정작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군가 부탁하는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나는 지식노동자 가운데 직위나 담당 직무와 관계없이 업무 시간의 4분의 1이 되는 잡다한 비핵심적 업무들을 쓰레기통에 내다 버려서 문제가 된 사람을 한 명도 본 적이 없다.’라고 하며 두려움을 버리고 과감하게 낭비 시간 제거를 주문하였다.


둘째,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있다. 시간을 분석해보면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런 일들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된다. 흔히 사람들은 권한 위임을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부하직원에 믿고 맡기는 리더십 개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권한 위임의 본질은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다. 여기서 오해가 없애야 할 것은 업무를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의 업무 수행 책임을 조정하는 것이다.


셋째, 내가 하는 일 가운데 오히려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일이다. 그 경우에도 답은 즉시 그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 구성원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출근 직후 미팅 같은 일은 오히려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일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자신의 기록으로 판단할 수 없으므로 관련자에게 직접 물어보아야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혹시 내가 하는 일 가운데 당신의 시간을 빼앗는 일이 있습니까?”라고 후배 직원에게 물어보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선배님,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지식노동자들은 반드시 이 세 가지 질문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시간 낭비 요소를 지속하여 제거하면서 부족한 시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Check Point] 낭비 시간 제거 원칙


1. 전혀 필요가 없는 일 --> 당장 그만둔다.

2. 내가 안 해도 되는 일 -->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

3.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일 --> 당장 그만둔다.



대부분 지식노동자는 전혀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즉 비생산적인 그리고 시간을 낭비하는 일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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